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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량이야기

미국 '엔지니어의 날' 행사, 한-미기술사 함께

용산 미국고등학교서 개최, 중ㆍ고등학교 학생들에게 큰 인기


▲ (사진제공=미공병단,FED) 2014년 서울미국인고등학교 엔지니어의 날 행사 참가자 


(서울=기술사신문) 박성현 기자 = 한국과 미국기술사들이 함께 한 행사가 중고등학생들로 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미극동공병단소속 직원인 한,미 기술사들은 지난 2월 20일 함께 미국방부부속 서울미국인고등학교 (Seoul American High School, 서울 용산 소재)에서 '엔지니어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특히, 하루 종일 개최된 이날 행사에 박성현(지질및지반), 전성우(토양환경) 한국기술사를 비롯한 7명의 미국기술사(토목, 전기, 환경공학)들과 과학자 등 총 21명 의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고등학교내 도서관에 설치된 전시부스에 학생들과 교사들이 방문하여 하루 내내 지속된 이날 행사에는 300여명의 미국인 고등학생과 중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공학 및 과학주제에 대한 프리젠테이션, 전시부스운영 및 토론이 진행되어 학생들과 교사들로 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11개 부스에서 제공된 전시와 프리젠테이션 주제는 총 11가지로  1.구조물 건설과 지반공학, 2.공학재료물질의 과학, 3. 공학설계의 지속가능성, 4. 지진과 구조물의 피해, 5. 빌딩설계 시 건축가와 엔지니어의 역할, 6.세상을 바꾸는 엔지니어들, 7.GPS 측량기술, 8. 화학물질 및 석면 시험, 9. 생물학적 환경정화법, 10. GIS 기술, 11. 엔지니어에게 물어보기 등 이었다.


▲ (사진제공=미공병단,FED) 2014년 서울미국인고등학교 엔지니어의 날 행사 - '현장 화학시험' 부스. 전선주 박사


올해 행사를 기획한 미극동공병단 지반공학부장이자 토목기술사인 더글라스 블리스(PE, PG)씨는 "엔지니어의 날 행사를 서울미국인고등학교에서 개최하는 목적은 학생들에게 엔지니어들이 국가와 사회에 기여하고 있음을 상기시키고 수학, 공학 및 과학관련 직업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더 큰 동기부여와 흥미를 유발하기 위함이다". "특별히 올해 행사는 각 분야 기술사 및 전문가들을 통해 한국 내 미군시설지역 내에서 성공적으로 수행되고 있는 실제 엔지니어링 활동을 알리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 (사진제공=미공병단,FED) 2014년 서울미국인고등학교 엔지니어의 날 행사 - '지진과 구조물의 피해' 부스. 박성현 지질및지반기술사 


또한, 함께 참여한 박성현기술사(지질및지반)는 "이러한 행사가 학생들에게는 왕성하게 활동하는 엔지니어들과 과학자들을 직접 만나서 이야기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행사가 끝나고 많은 학생들이 엔지니어들과 과학자들이 무었을 하는지 좀더 잘 알게 됐다고 말했으며, 몇몇 학생은 대학에 가면 공학이나 과학을 전공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미국의 엔지니어주간 (National Engineers Week)은 1951년부터 전 미국기술사회(NSPE)에 의해 시작됐으며 미국의 첫 번째 엔지니어이자 초대대통령이었던 조지 워싱턴의 생일이 있는 2월 셋째 주로 정해져, 현재까지 수많은 엔지니어링, 교육, 학회 및 문화단체들, 그리고 50여개 이상의 정부기관과 기업체들이 참여하고 있는 행사다.


한국에서는 미극동공병단 (Far East District, US Army Corps of Engineer)이 1997년 부터 매년 미국엔지니어주간 기간에 맞춰 서울미국인고등학교에서 엔지니어의 날 행사를 개최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