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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량이야기

KCC, 불에 강한 스펀지 개발


▲ (자료제공 = KCC) KCC가 불에 강한 스펀지를 개발했다.


  KCC(대표 정몽익)가 기존 고무와 유기계 발포제를 사용한 스펀지와는 차별화된 불에 잘 타지 않는 친환경 실리콘 스펀지를 국내 최초로 개발 및 출시했다고 밝혔다.

  스펀지란 고무 제품을 만들 때 기포 발생이 가능한 발포제를 배합하여, 고무 경화 제품 내부에 미세하고 많은 기공들을 형성 시켜 쿠션감을 갖도록 한 제품들을 의미한다.

  이러한 스펀지는 침대 매트리스, 신발 깔창, 유아용 장난감, 물건을 닦는 재료, 창의 바람을 막는 문풍지 등과 같은 다양한 생활용품부터 자동차의 진동 및 소음 방지 패드 등의 산업용자재로 쓰여 생활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재이다.

  KCC가 이번에 개발한 실리콘 스펀지는 기존 스펀지를 만들 때 사용되는 유기계 발포제 대신 수분을 활용하여 발포 과정에서 자극적인 냄새가 전혀 없고 독성 물질 또한 배출되지 않는다. 또한 실리콘이 기본적으로 갖고 있는 내열성, 난연성을 갖추고 있어 화재에 안전하고 일광 및 열탕 소독이 가능하여 우수한 위생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친환경 기술로 개발된 제품이기 때문에 화재시에도 불에 잘 타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유독가스를 배출하지 않기 때문에 화재로 인한 인명, 재산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다.

  이러한 안정성을 바탕으로 우수한 복원력 및 반발탄성을 갖고 있어 기존 스펀지의 대체 적용이 가능하고 추가적으로 전기전자소재나 건축자재 등 다양한 산업으로의 확대 적용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스펀지는 유기계 고무 소재로써 발포하는 과정에서 자극적인 냄새, 인체에 유해한 독성 물질이 방출되어 인체 유해성이 지속적으로 지적되어 왔으며 특히 스펀지 고무 소재의 대다수가 내열성 및 내수성이 취약하여 햇볕을 통한 일광소독이나 물을 사용한 열탕 소독 또는 세정이 불가하여 그 위생성 또한 문제시 되어왔다. 여기에 최근 발생한 병원 화재사고에서는 침대 매트리스 등 가연성 고무 물질들이 유독가스 등을 방출하여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의 주요 사망 원인으로 거론된 바 가 있다.

  KCC 관계자는 “기존에 여러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어 왔던 유기계 고무 스펀지들의 문제점들을 실리콘이라는 첨단 소재의 사용과 친환경 발포제 적용을 통하여 해결했고, 국내 최초 개발의 의미가 있는 만큼 시장의 선점과 수출, 그리고 다양한 응용 분야로의 확대 적용을 위한 추가적인 기술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 PE NEWS 전영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