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기술사신문) 추칠엽 기자 = 대전시 도시철도 2호선을 고가 자기부상열차로 결정 발표한 대전시장(염홍철)은 경전철 형식 선정과 관련한 그동안의 소모적 논쟁에 종지부를 찍게 해준 대구 모노레일 시민견학 과정에 도움을 준 도시철도건설본부 관계자들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 감사패 전달식 |
지난 2002년부터 계획을 수립해 온 대전 2호선은 11년 만인 2012년 고가방식 자기부상열차로 중앙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어렵게 통과했으나, 일부 단체·기관에서 경관저해, 소음진동, 안전대책 등 고가방식에 대한 문제점을 부각시키며 노면전철을 대안으로 주장하자 여론이 분산되면서 사회적 합의가 좀처럼 형성되지 않는 등 난항을 겪어왔었다.
총사업비 1조 3,617억 원이 투입되는 대전 2호선 사업은 당초 계획대로라면 지난해 착공하여 2018년 완공할 예정이었지만, 사업 지연으로 인한 사회적 기회비용만 급속히 늘어나는 상황이 수년간 지속되어 왔고, 결국 대전시는 2013년 1월부터 국내 고가방식(대구·인천)과 노면방식(오송) 사업 도시에 대한 시민 현장견학을 실시하여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금년 3월까지 총 30회에 걸쳐 2,000여 명이 다녀간 대구 3호선 모노레일 현장 견학자를 대상으로 의견을 조사한 결과, 고가방식에 대한 긍정적 의견이 92.7%로 부정적인 의견 7.3%보다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러한 평가는 타 도시(오송·인천)의 긍정적 의견 86.3%보다 훨씬 높은 수치로 대구 모노레일에 대한 의견 중에는 “그간에 쌓였던 지상 고가 경전철에 대한 오해와 고정관념이 반전되는 계기가 되었다.”, “직접 견학을 해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구조물이 슬림하여 경관문제는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의견이 다수를 차지했다.
현장견학의 결과는 고가방식 경전철에 대한 시민 공감대 확산으로 이어졌고, 이를 바탕으로 지난 4월 16일 개최된 민·관·정 도시철도 추진위원회에서 고가 자기부상열차로 최종 결정하면서 대전 2호선은 드디어 본격적인 사업추진 단계에 진입하게 된 것이다.
▲ 모노레일 시운전 |
대전시장(염홍철)은 “향후 대전 경제의 성장판이 될 2호선 형식선정과정에서의 소모적인 논쟁에 종지부를 찍고 본격적인 착수가 이루어지기까지는 국내 경전철 최초의 성공사례인 대구 모노레일에 힘입은 바 크며, 고가방식 경전철에 대한 대전시민의 인식에 전환점이 된 그간의 친절한 안내와 설명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않겠다.”라며 “앞으로 건설될 2호선에 대한 대구시의 건설 노하우와 지원을 바란다.”라고 하면서 도시철도건설본부장(안용모)와 건설1과장(전배운)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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