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스마트 폴리스(Smart Polis)' 비전 공개
(수원=기술사신문)박성현 기자 = 수원시는 지난 2월 24일 군 공항 이전특별법에 따라 공항 이전을 추진하며 수원비행장 부지 486만㎡를 고품격 생활문화와 글로벌 첨단산업이 어우러지는 신도시로 개발하는 ‘수원 스마트폴리스(Smart Polis)' 비전을 공개했다.
수원시가 국토연구원에 의뢰해 마련한 계획에 따르면 비행장을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길이 3㎞, 너비 200m의 활주로는 원형을 살려 활주로공원으로 만들고, 항공기 격납고 등의 대형 공간은 야외음악당, 미술관, 박물관 등 역사성을 살린 문화시설로 리모델링한다. 한편, 국토연구원은 새로운 공항 건설과 이전지역 주민지원 사업에 약 4조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했다.
▲ (사진제공=기술사신문) 왼쪽: 수원지역 2012년 3월 20일 Google Earth 영상, 오른쪽:수원시 군공항 이전부지 개발계획-수원시 현장시정활동 2월18일자
개발계획을 보면 비행장 부지 북쪽 벨트는 대학원연합 캠퍼스를 중심으로 첨단산업 연구개발단지와 관광의료를 위한 메디컬파크를 동서로 배치하고, 쾌적한 환경의 남쪽 벨트는 저밀도 주거단지를 조성해 수도권 남부지역 주거수요를 충족할 계획이다. 기존 체력단련장 및 골프장 지역은 체육관, 운동장 등이 들어서는 체육공원이 될 전망이다.
또한, 비행장 정문 방향인 전철1호선 세류역 인근은 수원역과 연계한 중심상권으로 개발하여 스마트폴리스 자체의 업무 수요를 수용하게 된다. 스마트폴리스 내부는 친환경 교통수단인 노면전차 2개 노선을 설치해 시가 현재 추진 중인 수원도시철도와 수원역에서 연결한다.
수원시 관계자는 “군 공항 이전을 추진하는 도시 가운데 기부와 양여 방식을 충족할 수 있는 여건은 수원시가 가장 유리하다”며 “공항 건설비용을 댈 수 있는 수익을 내는 한편 시민 의견을 만족시킬 수 있는 도시개발을 착실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수원시는 "정부가 지난해 말 국도1호선 수원시와 화성시 구간 2.7㎞에 지정된 비상활주로 기능을 해제, 공군비행장으로 인한 주민 재산권 피해에 대한 공감대를 보였다" 고 밝혔다.
수원시는 비행장 종전부지 개발계획 시민공청회를 지난 2월21일 연 데 이어 시의회 등 의견수렴을 거쳐 다음 달 중으로 군 공항 이전 건의서를 국방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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