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미세한 구멍들이 규칙적으로 배열된 3차원 구조를 고분자로 구현해 신약 개발을 위한 단백질의 분리와 정제에 활용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UNIST(총장 조무제) 김경택(41) 교수(자연과학부)가 포항가속기연구소(소장 조무현) 신태주(43) 박사와 함께 연구한 결과를 ‘네이처’ 자매지인 ‘네이처 케미스트리(Nature Chemistry)’ 6월호에 게재했다.
김경택 교수는 나뭇가지 형태의 고분자를 합성해 3차원 다공 구조를 구현했다.
김 교수는 “나뭇가지 형태의 고분자가 휘어지는 성격을 발견해 전례 없는 규칙성을 가진 3차원 고분자 다공 구조를 쉽게 만들 수 있었다”라며 “기존의 이론이 다루지 못한 새로운 영역을 개척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택 교수는 만원 버스에서 사람들이 스트레스를 받는 점에 착안해 나뭇가지와 유사한 형태를 지니도록 합성한 고분자들을 좁은 공간에 밀집시켰다. 좁은 공간에 밀집된 나뭇가지 형태의 고분자들은 스트레스를 받아 스스로 크게 휘어지며, 무수히 많은 나노 구멍들이 규칙적으로 배열된 3차원 구조를 형성했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얻어진 3차원 고분자 다공구조는 신약 개발과 규칙적인 3차원 반복구조를 지니는 새로운 나노재료의 합성에 응용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울산 = PE NEWE 박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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