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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량이야기

세계 최초 비정형 거푸집, 다양한 형태의 초고층 빌딩 짓는다

자재비용 20% 절감 및 공사기간 10% 단축...5월 국토교통기술대전에서도 선보일 예정

 
 

(안양=기술사신문) 유옥 기자 = 국토교통 R&D 전문기관인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원장 이재붕, 이하 국토진흥원)은 국토교통부 연구개발사업 중 하나인 초고층 빌딩 시공기술연구단(단장 김진호, 이하 초고층 시공연구단)에서 비정형 테이블폼을 개발(고려대 강경인 교수팀), 현장적용을 마치고 기술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비정형 테이블폼은 최근 복잡해지고 있는 초고층 형태에 맞춰 거푸집의 모양 변형이 가능한 바닥 거푸집으로, 기존 사각 형태의 정형화된 거푸집으로는 배치할 수 없었던 곡선구간이나 불규칙한 형태의 공간까지 배치가 가능하다.


▲ (이미지제공=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기존 정형테이블 폼과 형태 비교


이로 인해 그간 곡선구간 또는 불규칙한 공간을 메우기 위해 현장에서 추가적으로 제작해야 하는 일회성 거푸집 면적을 최소화할 수 있어, 거푸집 제작을 위한 시간 및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된다.


비정형 테이블폼을 50층 비정형 초고층 건축물 공사에 적용할 경우, 거푸집 자재비용 20% 이상 절감, 바닥 거푸집 공사기간도 10% 이상 단축할 수 있다.


▲ (사진제공=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조립 순서


개발된 기술은 2011년 12월 부산국제무역센터(지상 63층, 시공사 현대건설), 2012년 5월 시흥 6차 푸르지오 현장(지상 23층, 시공사 대우건설)에 시범 적용하여 기술력과 실용성을 검증받았으며, 5월에 개최되는 국토교통기술대전에서 일반 국민들에게도 선보일 예정이다.


국토진흥원 관계자는 “비정형 테이블폼 기술은 비정형 초고층빌딩 시공시 기존 공법보다 시공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는 핵심기술이다”라고 설명하며, 비정형 테이블폼 개발이 우리의 초고층빌딩 기술력 제고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